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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파 테스트 12문항 전체, 왜 이 열두 개를 골랐나
소수파 테스트에는 열두 문항이 있습니다. 전부 정답이 없고, 전부 한쪽으로 완전히 쏠리지 않는 것들입니다. 아래에 문항을 다 적어 두었습니다. 미리 보고 와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남들이 어느 쪽에 서는지는 어차피 미리 알 수 없으니까요.
먹는 것 셋
| 문항 | 한쪽 | 다른 쪽 |
|---|---|---|
| 민트초코 | 맛있다 | 치약 맛이다 |
| 탕수육 | 소스를 부어 먹는다 | 소스에 찍어 먹는다 |
| 피자 위의 파인애플 | 괜찮다 | 절대 안 된다 |
| 라면은 | 꼬들꼬들하게 | 푹 퍼지게 |
먹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로 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고민이 필요한 질문으로 시작하면 첫 문항에서 창을 닫습니다. 그리고 이 네 가지는 한국에서 오래 다퉈 온 것들이라, 자기가 어느 쪽인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생활 습관 넷
| 문항 | 한쪽 | 다른 쪽 |
|---|---|---|
| 치약은 | 끝에서부터 짠다 | 아무 데나 짠다 |
| 여름에 에어컨 켜고 | 이불을 덮는다 | 안 덮는다 |
| 아침 알람은 | 한 번에 일어난다 | 여러 번 맞춰 둔다 |
| 영화관 자리 | 앞쪽이 좋다 | 뒤쪽이 좋다 |
습관은 남과 비교해 볼 일이 거의 없습니다. 치약을 어떻게 짜는지 이야기할 일이 몇 번이나 있겠습니까. 그래서 결과를 봤을 때 가장 놀라는 쪽이 이 묶음입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이 소수였던 경우가 여기서 나옵니다.
사람을 대하는 방식 넷
| 문항 | 한쪽 | 다른 쪽 |
|---|---|---|
|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 받는다 | 안 받고 문자로 묻는다 |
| 단톡방에서 | 바로 답한다 | 읽고 나중에 답한다 |
| 여행은 | 계획을 짜고 간다 | 가서 정한다 |
| 새 물건을 사면 | 설명서를 읽는다 | 일단 써 본다 |
이 넷은 성격 테스트에서 흔히 묻는 것과 가깝습니다. 다만 여기서는 유형으로 묶지 않습니다. 몇 %가 그쪽인지만 셉니다. "당신은 계획형입니다"라고 이름 붙이는 대신 "계획을 짜는 쪽은 참여자의 몇 %입니다"라고만 적습니다.
순서를 먹는 것부터 둔 이유
열두 문항의 순서는 먹는 것 넷, 습관 넷, 사람 대하는 방식 넷입니다. 무작위로 섞지 않고 이 순서로 고정했습니다.
첫 문항에서 창을 닫는 사람이 가장 많습니다. 그래서 첫 문항은 생각할 필요가 없어야 합니다. 민트초코는 보자마자 답이 나옵니다. 반대로 "새 물건을 사면 설명서를 읽는가"를 첫 문항에 두면 잠깐 멈추게 되고, 그 잠깐이 이탈로 이어집니다.
| 묶음 | 문항 번호 | 답이 나오는 속도 | 결과를 봤을 때 |
|---|---|---|---|
| 먹는 것 | 1~3번, 5번 | 즉시 | 이미 자기가 어느 쪽인지 안다 |
| 생활 습관 | 6~8번, 10번 | 거의 즉시 | 가장 많이 놀라는 묶음 |
| 사람 대하는 방식 | 4번, 9번, 11번, 12번 | 잠깐 생각 | 성격 테스트와 가장 가깝다 |
습관 묶음을 가운데 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결과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 여기라, 이미 절반쯤 왔을 때 나오게 해 두면 끝까지 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왜 열두 개에서 끊었나
문항이 많을수록 점수가 안정됩니다. 열두 문항이면 한 문항이 점수의 8.3%를 차지하고, 스무 문항이면 5%입니다. 그만큼 한 문항의 쏠림에 덜 흔들립니다.
| 문항 수 | 한 문항이 점수에서 차지하는 몫 | 걸리는 시간 |
|---|---|---|
| 6문항 | 16.7% | 약 30초 |
| 12문항 | 8.3% | 약 1분 |
| 20문항 | 5% | 약 1분 40초 |
| 30문항 | 3.3% | 약 2분 30초 |
그런데 문항이 늘면 끝까지 하는 사람이 줄어듭니다. 점수가 정확해져도 참여자가 줄면 비율 자체가 부정확해지니, 정확해지려다 더 부정확해집니다. 열두 개는 그 둘이 만나는 자리로 잡은 값입니다.
같은 놀이터의 게임 체질 테스트도 열두 문항입니다. 그쪽은 축이 네 개라 축마다 세 문항이 필요해서 열둘이 된 것이고, 이쪽은 시간과 정확도를 재서 열둘이 된 것입니다. 이유는 다른데 숫자가 같게 나왔습니다.
넣지 않은 질문들
만들면서 뺀 것들이 있습니다. 기준은 하나였습니다. 고르고 나서 기분이 나빠질 수 있는 것은 넣지 않는다.
- 정치나 종교처럼 편이 갈리면 싸움이 되는 것
- 돈이나 학력처럼 형편이 드러나는 것
- 외모나 몸에 대한 것
- 95대 5로 갈릴 게 뻔해서 점수가 안 움직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