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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응속도를 줄일 수 있나,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반응속도를 줄이는 방법을 찾아보면 영양제나 훈련 프로그램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기서는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겠습니다. 이 테스트를 만들면서 측정에서 실제로 보이는 것만 적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처음 몇 번은 분명히 줄고, 그 뒤로는 거의 안 줄어듭니다.
처음 몇 번은 줄어듭니다
처음 재면 조작에 익숙해지는 시간이 같이 들어갑니다. 어디를 눌러야 하는지, 색이 얼마나 확 바뀌는지, 손가락을 어디에 두고 기다려야 하는지를 모르는 상태입니다. 두세 번 해 보면 이 부분이 빠집니다.
이건 반응속도가 좋아진 것이 아니라 측정에 섞여 있던 군더더기가 빠진 것입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자기 기록을 알고 싶다면 몇 번 해 본 뒤의 값을 보는 편이 맞습니다.
자세로 줄어드는 부분
- 손가락을 화면 가까이 두기. 멀리 있으면 움직이는 거리만큼 늦습니다.
- 누를 자리를 미리 정해 두기. 어디를 누를지 찾는 시간이 그대로 더해집니다.
- 화면 전체를 보기. 한 점을 노려보면 색이 바뀐 걸 늦게 알아챕니다.
- 숨을 멈추지 않기. 힘이 들어가면 손이 오히려 늦게 나갑니다.
안 줄어드는 부분
화면이 다시 그려지기를 기다리는 시간과 기계가 입력을 알아채는 시간은 연습으로 줄지 않습니다. 앞 글에서 적었듯이 60Hz 화면이면 최대 16.7ms가 운에 따라 붙습니다. 이건 사람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눈이 색 변화를 알아채고 신호가 손까지 가는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여기는 훈련으로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미리 누르는 것은 왜 안 되나
가장 확실하게 숫자를 줄이는 방법은 바뀌기 전에 누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길을 막아 뒀습니다. 초록으로 바뀌기 전에 누르면 "너무 빨랐어요"가 뜨고 그 판은 기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바뀌는 시점이 1.4초에서 4.2초 사이에서 무작위로 정해지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박자를 외울 수 없게 해야 반응을 잽니다.
줄어드는 것과 안 줄어드는 것을 한 표로
| 무엇 | 줄어드나 | 줄일 수 있는 폭 | 방법 |
|---|---|---|---|
| 조작에 익숙해지는 시간 | 줄어든다 | 처음 몇 번에서 꽤 큼 | 두세 번 해 본다 |
| 손가락이 움직이는 거리 | 줄어든다 | 수십 ms | 손가락을 화면 가까이 둔다 |
| 누를 자리를 찾는 시간 | 줄어든다 | 수십 ms | 누를 자리를 미리 정한다 |
| 색 변화를 알아채는 시간 | 거의 안 줄어든다 | 거의 없음 | 화면 전체를 본다 |
| 신호가 손까지 가는 시간 | 안 줄어든다 | 없음 | 방법이 없다 |
| 화면이 다시 그려지는 대기 | 안 줄어든다 | 없음 | 주사율이 높은 기계면 적게 붙는다 |
| 입력을 알아채는 시간 | 안 줄어든다 | 없음 | 기계가 정한다 |
위 세 줄이 연습으로 줄어드는 부분이고 아래 네 줄이 안 줄어드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래쪽이 더 큽니다. 그래서 몇 번 해 본 뒤로는 숫자가 거의 제자리입니다.
피곤하거나 늦은 시간에는 느리게 나옵니다. 이건 훈련의 문제가 아니라 상태의 문제라, 컨디션이 다른 날의 기록끼리 비교하면 자기 변화를 잘못 읽게 됩니다.
빠른 게 쓸모 있는 곳
놀이터 게임 중에 반응이 실제로 결과를 가르는 것은 많지 않습니다. 시계탑 수비대는 손이 빠른 것보다 어디에 놓을지가 중요하고, 장기나 홀덤은 아예 시간이 넉넉합니다.
반응이 그대로 결과가 되는 쪽은 씨앗 클리커처럼 손으로 몰아치는 게임입니다. 게임 체질 테스트에서 손(F) 쪽이 나왔다면 그쪽이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